제목21년 2차 일반공채(남) 서울 합격수기

조회수31

카테고리: 일반공채,1년이상~2년미만

안녕하세요. 이번 경찰공무원 2021년 2차 시험에 최종합격한 수험생입니다.

전 19년도 9월부터 공부를 시작하여 총 4번의 필기 시험에 응시 하였고, 21년 1차 101단 최불, 이번 최종합격 필기까지 약 2년이란 수험생활을 보냈습니다. ( 체력, 면접 기간 + )

19년도 11월~ 20.1차까지 노량진 경단기 학원을 다녔으며 그 이후엔 프리패스로 혼자 공부를 하였습니다.

비록 내년부턴 한국사, 영어 과목이 검정제로 대체 되지만 다른 과목들에 있어서 제 합격수기가 조금이나마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필기 – 21-1차 : 60 70 90 70 55 // 21-2차 :70 40 80 80 65 

 

한국사 ( 70점 ) – 김준형 선생님 / 전한길 선생님 필기노트

영어 ( 40점 ) - 제석강 선생님 / 안미정 선생님

 

두 과목은 검정제로 바뀌니 생략하겠습니다. 수험기간 동안 많은 도움을 주신 선생님분들께 짧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 기본서 vs 기출 : 두 방법론을 두고 여러 이야기가 많지만 각자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본서파 였습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기출문제집을 샀지만 첫 실강에서 들을 때 빼곤 거의 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어떻게 나오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모의고사를 꾸준히 봤었고, 이번 2차에서는 보지 않았지만 1차 시험에서는 3고모를 풀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주마다 나눠주는 복습테스트는 회차별로 정리하였고, 60일에 나오는 지문을 통해 문제 방향을 정리했던 것 같습니다.

 또한 어느 선생님이 낫다, 누구는 이상하다라는 말들을 하는 댓글이나 글들을 보면 조금 속상하기도 합니다. 기본서, 기출과 같이 이 또한 각자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의 선생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선생님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수험생들을 합격시키려고 노력하시는 것이니 자신에게 맞는 선생님 강의를 찾아 들으시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형법 ( 80점 ) - 김중근 선생님

 

중근이형,,,이라고 부를만큼, 저 형과 소주 한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내적 친밀도가 엄청 높았던 선생님입니다. 지루하지 않게 수업을 이끌어 가시고, 아직까지 “오리오리오리오리“를 외치며 오리와 백조?를 그리시던 선생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ㅎㅎ

처음 1년간은 형법 때문에 속이 쓰렸었습니다. 복습도 안했거니와 수업시간 빼고는 따로 공부를 하지 않아서 머리 속에 쌓이는 속도가 더뎠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계속 수업을 듣고 정리하는 시간이 쌓이다 보니 이걸 내가 어떻게 맞췄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체화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비록 높은 점수는 아닐지라도...)

저는 형법 all-in-one 강의를 몇 번이고 반복해서 봤습니다. 처음엔 길게 느껴지더라도 계속 반복을 하고 다시 들을 땐 배수를 높여서 들으니 점차 보는 시간이 단축되었습니다. 또한 문제를 풀다가 그 내용을 모르겠다 싶으면 다시 그 강의를 찾아 들었습니다.

선생님께서 강의 때 칠판에 정리해주시는 내용들을 기본서 옆에 정리해 나가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또한 문제를 풀며 이건 다시 봐도 틀리겠다싶은 문제들은 해당 기본서 내용 부근에 그 지문들을 하나하나 전부 옮겨 썼고 기본서를 볼 때마다 같이 봤습니다. 연필, 볼펜, 형광펜, 더 짙은 색의 형광펜 등을 글씨에 입혀 나가며 책을 정리 해나가니 두꺼운 책도 어떤 내용을 중점으로 봐야하는지가 틀이 잡히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저는 형법은 단권화는 보지 않고 수험 기간 내내 기본서를 들고 공부했습니다.

 

 

 

 형사소송법 ( 80점 ) - 김중근 선생님

 

형소법은 첫 올인원 강의 때 칠판에 정리해주시는 그림들을 A4용지에 정리했고, 그 후엔 형법과 달리 기본서가 아닌 단권화 내용과 A4에 정리한 내용을 혼자서 무한 반복했었습니다. 하지만 공부 방법은 형법과 똑같이 문제를 풀다 모르는 지문은 해당 단권화 내용 부근에 빠짐없이 정리하고 반복적으로 봤습니다. 형소법은 기출이든 단권화든 무한 반복을 하신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찰학 ( 65점 ) - 강해준 선생님

 

경찰학은 강해준 선생님의 커리를 전부 따라가려고 노력했고, 기본서는 사지 않고 단권화로만 공부했습니다. 개편이 잦은 과목 특성 상 더욱이 기출은 실강 때 한 번 보고 거의 안보다시피 하였고, 모의고사는 내가 지금 어느 정도 암기가 되어있나의 척도로 삼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60일 책은 선생님께서 혼을 담아 만들었다고 직접 말을 하시는 것 만큼 정말 지문 하나 하나 빠지지 않고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휘발성이 정말 강한 과목이라서 숫자 같은 경우는 눈에 바르고 들어가야 하지 않나 싶은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앞 두 과목과 같이 모르는 지문은 단권화 빈 곳에 하나하나 써가며 봤습니다.

비록 60일 교재 내 모의고사지만 100점을 받기도 하여 기대를 했고, 시험 당일 느낌도 좋았지만 결과는 65점 밖에 얻지 못한 아쉬운 과목이었습니다,,ㅠㅠ

 

 

 

 

체력 ( 1차 : 31점 / 2차 : 39점 )

악력 9점 / 100m 8점 / 1000m 9점 / 팔굽 8점 / 윗몸 5점

 

체력,,, 입이 닳도록 말해도 부족할 만큼 정말 중요합니다. 1차 시험에서는 1.2배수에서 체력 후 경단기상 98%로 떨어졌었습니다. 면접하는 동안 그래도 할 수 있어! 라고 생각하며 준비 했지만 결국엔 최불이었습니다. 물론 면접에서 뒤집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체력이 많이 부족하여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2차 시험에서는 필기 1.2 배수에서 0.88까지 올랐습니다. 허위가 워낙 많은 시험이라서 실제는 더 높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1차 땐 필기 끝나고 단기로 3주정도 체력학원을 다녔고 2차 때는 1차 면접 후 집 앞 헬스장을 등록하여 혼자 준비 했습니다. 악력과 팔굽은 점수를 많이 올렸지만 복근 운동은 아예 하지 않아 점수를 잘 받지 못했습니다. 100m는 조금은 선척적이라고 생각하나 체력학원에서 여러 팁을 잘 알려주신다고 들었습니다. 1000m는 초반에 열정적으로 1등으로 달리것에 심취하여 후반 페이스를 망쳐 1초 차이로 9점을 받았습니다.

체력은 정말 꾸준히 준비하는게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유가 되신다면 당장 체력학원이든 헬스장을 등록하세요! 여유가 안된다면 그래도 등록하세요! 안그럼 필기 합격하고 피눈물 흘립니다ㅠㅠ

 

 

면접 ( 1차 : 경단기 면접학원 // 2차 : 스터디 모집, 스피치 학원 )

 

첫 필기 합격 후 땐 어떠한 정보도 없어서 경단기 면접학원에 등록 했었습니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그런지 생각한 것만큼의 케어는 받지 못한 느낌이었습니다ㅠㅠ 하지만 매번 면접 자료도 주시고 선생님 피드백, 전직 면접관 분의 피드백, 직무특강, 모의면접 등 여러 요소들은 충분히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메리트는 다른 면접조원들과 섞어 스터디를 진행하는 점이었습니다. 처음 보는 상대 앞에서 자기 말을 하고, 다양한 피드백을 받았던 것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 당시 만났던 조원들과는 정말 친해져서 아직까지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초시라면 학원 강력 추천합니다.

 

이번 2차에는 경꿈사 카페 내에서 스터디 모임을 찾아 매주 만나며 준비했습니다. 초시라면 어려웠겠지만 1차 때 면접학원에서 배웠던 내용, 준비하는 방법들이 엄청난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따로 1:1 스피치 학원을 등록하여 4번 정도의 케어를 받았습니다. 물론 비싸긴 하지만 모르는 분 앞에서 자기 이야기를 하고 피드백을 받는 것과 역시 1:1 수업이고 전문가 분들이라서 그런지 스터디원들이 지적해 주지 않았던 부분들을 피드백 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유가 되신다면 스피치학원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최불 하신 분들께 감히 한마디만 드리자면... 저 또한 그 기분을 알기에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되고 힘드시겠지만 일단 고생하셨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1차 때 최불을 하고 절망하고 있던 저를 더욱 다듬고 다시금 필합에 이어 최종 합격까지 할 수 있게 저를 이끌어준 문장입니다. 이번의 일이 어떤한 방법으로든 후에 있을 견고한 탑의 밑바탕이 될 것입니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시고 다시금 신발끈을 묶고 달리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모든 수험생분들 할 수 있습니다! 아자아자 파이팅!

감사드립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