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년 2차 일반공채(남) 대구 합격수기

조회수351

카테고리: 일반공채,기타

  • 수험기간 중 특이할 만한 개인적인 사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더 많은 후배 수험생들의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부모님 두 분 다 실직하시고 힘들게 공부했습니다. 정신적으로 많은 스트레스와 압박감으로

    공부에 집중할 수 없었고 폐인처럼 3달을 하루 1-2시간 공부하는 등 수험생 답지 않은 공부량을 유지했지만

    곧 정신차리고 다시 공부해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 한국사 학습법을 알려주세요.

    전한길 교수님 인강 2019 ALL-IN-ONE을 듣고 필기노트를 복습한 뒤 기출을 혼자 풀었었습니다. 그러나 초시에 떨어지고나서는

    전한길 교수님 필기노트 단권화 강의와 3.0기출강의를 들었었습니다. 그러나 공부하면서 느꼈지만 결국 공무원 시험은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늘어날 때 문제를 제대로 풀어낼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인강을 반복하기보다는 이 때 이후로 기출을 혼자 회독 돌리기 시작했고 필기노트 발췌독 형식으로 문제를 풀기보다는 선지를 분석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1,2,3,4번 하나하나 모르는 것은 옆에 점을 찍고 다음 회독 넘어갈때도 모르는건 두 번째 점을 찍으며 모르는 것을 가려가며 4회독까지 해나갔습니다. 그러자 어려웠던 20년 1차,2차에서 각각 90점, 80점을 획득 할수 있었습니다. 전한길 교수님 수업도 너무 좋았지만 이론을 이해하고 나서는 혼자서 기출을 회독하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영어 학습법을 알려주세요.

    영어는 이번에 45점이라는 부끄러운 점수를 받았지만 1차 때는 70을 받아서 나름 괜찮은 득점을 받아서 혼자서 공부했던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이번 20년 2차 시험에서는 영어를 공부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1차때 영어는 70점을 받았지만 1차 형법 형소법 경찰학이 각각 10점, 60점 , 15점이 나왔기 때문에 법과목에 좀더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1차 때 제가 공부한 방식을 말씀드리면 구문을 먼저 공부하고 하나씩 끊어가는 연습을 하면서 읽어나갈 때 문장의 형식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자 몇 형식으로 풀어야하는 문법문제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점점 영어를 독해해나가기가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영어 구문 책을 하나 정하셔서 공부를 하시면서 동시에 문법을 병행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단어는 매일매일 하루 100개 정도는 외워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경찰영어가 어려워졌기 때문에 단어나 문법을 못할시 독해는 건드리지도 못하기 때문에 꼭 단어는 기본적으로 하루에 양을 채워나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나서 구문과 문법이 어느 정도 되었다면 독해를 하며 스킬을 익히시고 혼자서 적용하는 연습을 해나가셔서 실전 모의고사를 한번씩 푸는 시간을 가진다면 좋은 점수를 획득할수 있을것입니다.

  • 선택과목 3과목을 말씀해주시고, 각 학습법을 알려주세요.

    형법, 형소법 - 김중근 쌤 덕분에 초반에는 어렵지만 유머러스있게 진행해주셔서 항상 웃으면서 재미있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맨 처음 당시에는 처음보는 법용어와 여러 가지 조문이 나오면서 하나도 이해가 가지 않았고 그로 인해 시작한지 한 2일정도는 절망했던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다른 초시생들도 다 저와 같은 시간을 거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중근 쌤 말씀하시는것처럼 한 바퀴를 일단 돌고 두 번째 듣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는 익숙함을 넘어 이해가 되는 시기가 올 것입니다. 법 과목도 일단 우선시 되는건 기출이라고 생각합니다. 뭐니뭐니해도 결국 객관식 시험에서 기출을 완벽히 분석하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본서도 중요하지만 어느정도 레벨에 단기간에 오르는 것은 기출을 반복해서 푸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서 병행은 처음에 중근쌤 수업을 듣고 복습을 한 뒤 문제 풀 때 발췌독으로 쓰다가 나중에 7-80점 레벨에 올라가면 그때 기본서 병행을 통해 고득점을 노리는게 저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실제로 20년 1차 시험에 중근쌤한테는 부끄러운 성적이지만 10점, 60점을 받은 바가 있습니다. 이때가 거의 10개월-12개월 정도 공부 했음에도 저는 중근쌤 수업하시는것만 듣고 혼자서 기출회독하는 시간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중근쌤이 너무 수업을 쉽게 떠먹여주게끔 강의를 하셔서 거기에 너무 의존하려고 했었습니다. 그저 강의 듣는게 공부하는것이라 생각하며 제가 직접 기출 반복하는 시간을 갖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1차 시험 이후 충격을 먹고 이건 잘못된 방식이라고 생각했고 다시 중근쌤 원문기출을 사서 이미 이론은 어느정도 인강을 들었기 때문에 기출을 앞서 한국사에서 말하는 방식으로 무한반복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르는게 있으면 기본서를 다시 찾아가며 선지 하나하나 모르는걸 체크해가며 2-3회독을 3달간 진행했고 그 결과 부끄럽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하는 점수인 65점, 60점을 획득할수 있었습니다.

     

    경찰학 - 강해준 쌤 수업을 들었습니다. 감히 제가 평가할 수 없지만 젊은 쌤이시지만 정말 시원한 강의력을 가지고 있으시다고 자부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열정과 시원시원하게 설명해주셔서 좋았고 경간부 시험을 합격하셨던 분이기에 경험했던 부분들도 말씀해주시고 되게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론 강의도 깔끔하고 커리큘럼도 좋았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도 저는 해준쌤의 강의에만 의존했을 뿐 정작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인강 듣는걸 공부하는것이라 착각하고 제가 외우는 시간이 없었기에 패인이었고 20년 1차때 15점을 받고 충격을 받고 앞서 말한 기출회독법으로 기출을 무한반복하며 미리 정리해둔 해준쌤 단권화 교재로 이론을 참고하며 공부를 했고 다행히 2차 때 80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체력 시험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사실 평소에 체력 시험을 열심히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필기합격이 우선이라고 생각했고 수험기간이 1년 5개월 정도 됬음에도 불구하고 필기합격만 하면 나중에 체력준비하면 되겠지라고 안일한 생각을 가졌습니다. 집에서 일주일에 2-3번씩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100개 정도 하는 정도로 깔짝깔짝 거리기만 했습니다. 필합이후 체력학원 갔을 때 뼈저리게 후회하고 피눈물 흘리면서 운동했던 것 같습니다. 팔굽혀펴기 27-30개 하는 정도에서 40개까지밖에 못 올렸는데 이것도 필합 이후 집 체력학원 왔다갔다하면서 하루에 500개씩 3주를 해도 이 정도밖에 못 올렸던 것 같습니다. 실외 운동도 달리기 중 햄스트링 부상 직전까지 갔었고 물리치료와 한의원 침을 맞아가며 참 힘들게 운동했던 것 같습니다. 꼭 평소에 병행하시길 추천드립니다.

  • 면접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저는 지방에 사는 사람이라 집 근처 면접학원을 가서 준비했습니다. 면접학원에서 수업해주는 이론이나 자세를 혼자 복습하고 공부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면접스터디 조원들과 거의 매일 만나며 서로 토론도 하고 개별면접도 봐주고 하며 나의 단점과 장점을 명확히 파악하고 어떤 주제에 대한 정보 부족 등 저의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보완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학원에서 말하는거 잘 따라가고 면접스터디 조원들과 끊임없는 피드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내가 생각하는 체력, 면접시험의 꿀팁은?

    *체력

    체력은 무조건 미리 준비해라! 뒤에가서 올리기는 쉽지 않으니 체력학원을 가든 혼자서 하든 무조건 미리 준비해라. 단기간에 오르는건 정말 어렵고 부상의 가능성이 크다.

     

    *면접

    면접시험은 학원 이론 혼자 독서실이든 집이든 스터디카페든 가서 몇시간씩 공부하고 면접스터디 조원과 준비해간 정보를 토대로

    끊임없는 연습과 피드백 받아라!!입니다.

  • 내가 초시생일 때 알았으면 좋았을 것 같은 학습방법은? 

    인강에 의존하기 보다는 현명한 수험생이라면 필수적인 커리를 듣고 혼자서 공부하는 시간을 많이 늘리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단기 교수님들 모두 빠짐없이 강의력이 뛰어나셔서 쉽게 배우고 재밌게 배웠지만 이러한 부분이 반대로 저에게는 혼자 공부하는시간보다 교수님들께 의존하는 시간을 늘려 수험기간이 더 늘어난 것이라 생각합니다. 교수님들께서 이론의 이해에 도움을 주셨다면 이제는 본인의 공부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시험은 본인이 치는거니까요

  • 나만의 멘탈 관리법, 슬럼프 극복 방법이 있나요?

    실제로 저도 수험기간에 멘탈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주변에서 자존감을 낮추는 나를 무시하는 말들, 그리고 갑작스럽게 힘들어진 집안환경.. 그러나 결국에는 내가 책임져야할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존감을 낮추며 나를 무시한다면 보란 듯이 시험 합격해서 합격표를 들이밀면 아무말 못할 것이고 갑작스럽게 힘들어진 집안환경은 내가 시험 붙어서 우리집 꼭 다시 일으키겠다는 생각으로 생각을 조금만 바꿔서 합격해서 모든 걸 이겨내겠다라고 긍정적으로 생각을 한다거나.. 결국 어떠한 선택이든 내가 선택한 것이기에 책임을 지겠다는 생각으로 임한다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책임감이 너무 많아서 힘들다면 조금 더 자신에게 관대해지고 휴식을 주며 재충전의 시간을 주신다면 꼭 다시 돌아와서 공부할 힘이 생길것이라 생각합니다.

  • 그 외에 후배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많이 힘드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누구도 나를 도와주지 않고 이 시험이 될 수 있는 시험일까 라는 미래에 대한 답답함도 같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 경찰시험이 포기만 하지 않으면 되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똑똑해서 다른 사람들이 똑똑해서 먼저 된 것이 아니라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공부해나가서 붙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조금만 힘내시고 꼭 부모님께 기쁨의 합격장을 전달해주실 수 있는 후배님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조금만 힘내세요!!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