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일반공채

합격직렬 및 시험, 수험기간
안녕하세요 이번 2022년 2차 순경 공채에 합격한 학생입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2022년 1월부터 경찰시험을 준비하였고, 8개월이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합격했습니다. 사실 수험기간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학습능력이나 주어진 시간을 얼마나 알차게 썼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목별 공부법(수강 강의 및 교수님 후기, 시간 관리 방법 등)
형사법(ㄱㅈㄱ 교수님)

교수님을 직접 언급하기가 조금 그래서 초성으로 적었습니다. 형소법 과목을 처음 접했을 때는 정말 생소한 과목이라서 당황했습니다. 피의자, 피해자, 피고인 처음 접하는 단어가 많았고,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막막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말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교수님을 믿고 끝까지 들어라” 입니다. 회독을 하다 보면 어느새 자연스럽게 단어가 읽힙니다. 성적은 저절로 오르고요. 물론 강의를 듣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본인이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는 천천히 읽어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형소법(형법, 수사와 증거) 과목은 모두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이해를 안 하고 그냥 넘어가게 되면 정말 계속 막막하고 이해가 안 될 겁니다. 꼭 회독하세요! 그리고 교수님께서 수업 시간 중에 그리시는 판서 같은 경우는 나중에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니까 꼭 따로 적어서 외우세요. 저는 A4용지에 크게 그려서 잘 보이는 곳에 뒀습니다.

경찰학(강해준 교수님)

강해준 교수님은 정말 믿고 들을 수 있는 분이십니다. 정말 많은 양의 경찰학을 판서를 통해서 쉽게 정리하시고, 까랑까랑한 목소리로 정말 듣기가 좋습니다. 들어보시면 정말 후회 없으실 겁니다. 경찰학 과목은 첫 페이지를 피면, “뭐야 정말 쉽네?” 하면서 좋은 첫인상을 가지실 겁니다. 하지만 점점 뒤로 갈수록 외워야 하는 게 많아지므로 쉽지 않습니다. 일단 1회독을 먼저 하시고, 반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어 단어를 외우는 것처럼 계속 달달 외우는 겁니다. 저는 형사법은 이해력이 좋은 사람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과목이라고 생각하고, 경찰학은 노력을 많이 하는 사람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쉽지 않은 과목이지만 조금 힘내서 하세요. 그리고 지금 공부하시는 분들은 아마 경찰행정학이 더 추가된 경찰학을 접할 것이기 때문에 조금 더 어려우리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강해준 교수님께서 도음자로 최대한 압축해서 설명해주시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두음자로 줄여도 많긴 하지만, 다른 교수님 강의 듣고 오시면 알겠지만, 강해준 교수님 강의가 제일 쉽고 편합니다. 믿고 따라가세요!

헌법(윤우혁 교수님)

윤우혁 교수님의 헌법 강의를 들으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와 이게 뭐냐, 이걸 다 외운다고.?”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렇게 공부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 생겨서, 계속 윤우혁 교수님 카페에 가서 공부 방향에 대해서 질문했던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서 답변을 굉장히 빨리해주십니다. 적극적으로 이용하세요!) 그리고 판례가 비슷하지만 다른 게 많아서, 전공자가 아닌 분들은 정말 힘드실 거로 생각합니다. 저 역시 어려웠고요. 하지만 어떤 과목이든 회독을 하면 괜찮아집니다. 기승전 회독이라 죄송합니다. 하지만 정말 어떤 과목이든 회독이 필수입니다. 헌법 같은 경우는 헷갈리는 판례의 경우 따로 메모지에 적어서 정리해두시면 한결 편하실 겁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 가끔 적으시는 판서도 꼭 적어두시고요! 다 피와 살이 됩니다. 헌법 과목을 공부하는 데 필요한 것은 삼색 펜입니다. 처음 읽다가 머리에 잘 안 들어오는 부분이 있으면, 표시를 해두고 계속 반복하면서 그 표시된 부분을 줄이는 것이 전체 헌법 공부의 흐름입니다. 헌법을 공부하시면서 꼭 본인이 뭘 모르는지, 어떤 부분이 어려운지 확실하게 해두시고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 관리 방법

형사법, 경찰학, 헌법 3과목인 것 같지만, 더 자세히 보면 형법(총론 + 각론), 수사와 증거, 경찰학(총론 + 각론), 헌법으로 나뉘고 조금 과장을 해서 6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에 두 과목 정도 배분을 하셔서 공부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단기사이트, 서비스, 콘텐츠 활용 팁
모든 교수님께서는 따로 카페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만약 수업 중에 어려운 부분이 있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카페를 이용하세요. 답장이 너무 느려서 불만이 있다면, 키워드로 카페에서 검색하시면 다른 수험생분이 질문한 게 있습니다. 어려운 부분은 다들 어려워하기 때문에 같은 질문이 반드시 있습니다. 그리고 꼭 모의고사 응시하시길 바랍니다. 성적이 덜 나온다면 좀 더 열심히 하거나, 다른 공부 방법을 모색할 기회가 될 수 있고, 잘 나왔다면 지금 그 방식을 유지하되 방심하지 않게 본인을 다잡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천금 같은 기회를 날리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수험생, 교수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같이 경찰시험을 준비한 사람으로서 수험생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 외로움 저 역시도 그랬기에 정말로 공감합니다. 하지만 수험생활은 행복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이만큼 공부했으니까 피시방 가야지, 기분 전환 겸 친구랑 놀아야지 등등 이런 안일한 생각은 잠시 접어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험생활은 고통스럽고, 외로워야 하고 한시라도 더 빨리 탈출해야 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한없이 엄격해지는 사람이 되어서 모두가 조금 더 빨리 합격의 기쁨을 누렸으면 합니다.
그리고 교수님들 너무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