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2년 2차 일반공채 최종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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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일반공채

합격직렬 및 시험, 수험기간
먼저 저의 수험기간은 총 3년입니다.
2020년 1월 6일 시작으로 2022년 1차시험에 처음 필기합격을 했습니다. 그 당시 필기점수는 200점 이었고 체력은 38점으로 환산은 64였습니다. 경단기 풀서비스에 입력했을 당시 거의 0.9X에 위치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면접에서 좋은 답변을 하지 못한 것이 최종 불합격을 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는 면접 뿐만 아니라 필기에서부터 배수 밖, 체력은 평균 조금 이상을 받았기 때문에 면접을 준비하면서 계속 불안하고 집중을 잘 못했던 문제가 가장 컸다고 생각합니다. 성격이 남들보다 조금은 낙천적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을 해왔던 이유로 수험생활을 보내면서 모의고사 점수가 낮게 나와도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생활을 해왔지만 최종 불합격 만큼은 저에게 너무 큰 상처였고 좌절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필기합격을 해봤기때문에 남들보다 경험치면으로 더 높다고 생각하면서 다시 다음날부터 노량진에 독서실을 끊고 남은 2달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체력, 면접을 준비하면서 약 3개월 동안 필기공부를 놨기 때문에 다 까먹었다고 생각하고 걱정했지만 모든 과목 빠르게 기출 1회독을 하고 나니 그래도 80%이상 기억력을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달밖에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여러권의 책을 보는 것 보다 선택과 집중을 하여 단권화와 기출문제집, 동형모의고사 이렇게 3권만 과목별로 공부하였습니다. 금요일은 중앙경찰학교 외박날이기 때문에 노량진에 내리는 합격생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을 보며 한 편으로는 너무 부럽고 분하기도 하였지만 한 편으로는 '그래 그냥 나는 2차입교 대상이고 지금은 놀기보다는 모자란 공부를 채우는 기간이야' 라고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였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어느덧 원서접수 기간이 다가왔고 시험장이 노량진 바로 옆인 성남고등학교로 배정을 받았습니다. 이 때 부터 괜히 '어? 나에게 좋은 기운이 오는건가?'라면서 혼자 합격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시험 당일이 되었고 당당하게 시험을 치러 전쟁터에 들어갔고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원래부터 헌법 먼저 풀어서 17분 만에 헌법을 다 풀었습니다. 평소 동형모의고사를 풀었을 때는 평균 15분 내로 다 풀었지만 지문이 다 길고 빽빽했던 문제들이 많아서 오래걸렸습니다. 다음 형소법으로 넘어갔습니다.. 정말..3년동안 6번의 시험을 봤지만 이런 시험지를 처음 받아봐서 당황을 많이 했습니다. 형소법은 자신이 있었지만 아는 것만 빨리 풀고 형법으로 넘어갔습니다. 형법...첫 장은 어렵긴 해도 최신판례나 그 동안 장수생 짬밥으로 어느 정도 답은 고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음 장을 넘기니 더 큰 산이 남아 있었습니다. 경찰학을 넘어가도 평소 풀던 유형과는 전혀 다른 유형이 많아서 어려움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2021년 2차 시험 당시 영어 과목이 정말 어려워서 많은 과락자들이 발생했던 일을 경험하고 나니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생겨서 어려운 문제를 풀면서 '남들 다 어렵다 이럴 때 일수록 더 집중하고 아는 것만 골라서 끝내자'라고 계속 마인드 컨트롤을 했습니다. 시험이 끝난 후에는 이건 무조건 떨어졌고 다음 시험을 내가 준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고시원에서 혼자 채점을 해보고 경단기 합격예측을 넣어보니 그래도 합격권이라는 글자를 보고 긴장이 풀렸습니다. 다행이도 정말 운이 좋게 찍은 문제들이 많이 맞아줘서 필기합격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 경과를 지켜보고 바로 체력학원부터 등록하였고 지난번보다 3점 오른 41점으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환산점수는 59.5점으로 경단기 합격예측에서 0.88배수 정도 되었습니다. 배수 안에 있기는 했지만 0.8~1.2는 격전지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면접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학원식으로 대답하기 보다는 제 모습 솔직하게 보여드리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 결과 최종합격을 할 수 있었고 3년간의 힘들었던 기억이 모두 추억으로 바뀌는 아름다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과목별 공부법(수강 강의 및 교수님 후기, 시간 관리 방법 등)
영어, 국사가 있던 시험에서 법과목으로 바뀌니 부족했던 법과목 공부에 집중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투자하는 만큼 어느 정도까지는 점수가 꾸준하게 올라갈 수 있는 과목이 법과목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든 과목은 1과목씩 끝내고 다음 과목으로 넘어가서 공부하였습니다.

헌법 - 윤우혁 교수님
윤우혁 교수님은 3년만에 사법시험에 합격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 만큼 시험의 본질을 정확하게 알고 계실거라고 생각하여 믿고 하라고 하시는대로 그대로 따랐던 것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1차 75점(37.5점) -> 2차 85점(42.5점)으로 어려워진 시험임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더 올랐습니다. 공부 방법은 선생님께서 강조하신 기출로 단권화를 하였습니다. 이미 기출책을 선생님께서 단권화 구조화를 해주셔서 더욱 쉽고 빠르게 정리를 할 수 있었고 3과목 중 가장 양적으로 적은 과목이기 때문에 1회독을 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아서 다회독 하는데에 있어 부담도 적도 재미있게 공부했던 과목이었습니다. 저의 공부 순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기출 강의로 2번 듣고 (들은 부분 혼자 풀어보면서 복습하기)
2. 강의를 듣지 않고 혼자 기출을 풀어보면서 모든 지문 하나하나 뜯어보고 모르는 지문 체크 해놓기
3. 5회독이 되면 확실하게 아는 지문, 반복이 많이 되는 지문이 있고 그 지문들이 너무 쉽고 숙지가 되었다고 생각이 들면 1,2개를 남기고 X표 치기(이제 슬슬 아는 부분을 지워가면서 기출회독 속도 올리기)
4. 헌법 전체가 머리속에 어느 정도 틀이 그려진다 싶으면 동형모의고사 풀어보기
이런 순서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형사법 - 김중근 교수님
지금은 경단기에 계시지 않지만 그래도 한 번 합격수기를 적어보겠습니다.
형사법은 처음 접하면 용어도 어렵고 양이 너무 많기 때문에 감이 안잡히는 게 가장 두렵고 공부에 흥미를 갖기 쉽지 않았습니다. 영어, 국사 과목이 있었을 당시 5과목을 한 번에 시작해서 더욱 더 형법에 대해 집중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3회독 정도 했을 때 대충 어느 정도 느낌을 알게 되었고 조금씩 속도를 붙혀 나갔습니다. 한 5회독 정도 하니까 흥미가 생겼고 반복을 많이 하니까 점수가 올랐습니다. 최근 형사법 과목이 사례형으로 많이 나오면서 문제 유형이 다양해지고 난이도가 높아짐에 따라 기본기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찰학 - 강해준 교수님
강해준 교수님의 두문자와 단권화는 수험생에게 가장 적합한 강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암기에 대한 부담이 너무 커서 뭘 어디서 부터 어떻게 얼마나 외워야 하는 과목인지 감을 잡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암기과목일수록 반복의 중요성은 더욱 컸고 멘탈이 강해야 점수가 잘 나오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몇 번 공부하고 모의고사 쳐서 점수가 안나오기 때문에 강한 멘탈을 잡고 선생님의 커리대로 차근차근 해나간다면 충분히 좋은 득점을 할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단기사이트, 서비스, 콘텐츠 활용 팁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혼자 공부했기 때문에 저의 성적이나 위치를 알기 위해 경단기에서 운영하는 매월 모의고사를 치려고 노력했습니다. 모의고사는 곧 제 노력과 비례한다는 부담감이 있을 수 밖에 없지만 이 부담감을 이겨내는 것 또한 수험생활의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모의고사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도 결과에 신경쓰지 않고 과정에 신경써서 공부방법이나 집중력을 더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을 찾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모의고사는 실제시험과 다를 수 있고 정말 뭐가 나올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상처받고 좌절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모의고사 점수가 잘 나오면 스스로에게 칭찬은 해주되 너무 자만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모의고사 점수가 잘 나온다고 실제 시험에서 잘 나오는 법이 없고 너무 자만하게 되면 점점 공부의 긴장감을 놓게 되고 의욕도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수험생, 교수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힘들었던 수험생활의 기간이 합격을 하게 되면 아름다운 추억으로 바뀌게 됩니다. 힘든 만큼 그 과정 속에는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더 단단해진 자신이 되어있을 겁니다. 이런 과정은 한 번쯤은 꼭 겪어보고 느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막상 경찰관이 되어 현장에 나갔을 때는 '내가 이러려고 이렇게 많은 노력을 해왔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먼저 합격한 선배님들도 간간히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럴 때 마다 힘들었던 수험 생활을 떠올리며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다짐하기 위한 밑거름이라고 생각하고 좋은 경험으로 기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2차입교를 하기 때문에 3년 동안 못만났던 친구들도 만나고 아르바이트도 하며 유럽여행도 다녀올 계획입니다. 공부하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기 위해 유럽여행을 가는 상상을 많이 했습니다. 그것이 현실이 되어 너무 기쁘고 행복할 뿐입니다. 주변에서 많은 응원과 지지가 있었기에 합격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그 은혜를 경찰이 되어 차근차근 갚아나갈 생각입니다. 지금 꿈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계신 경시생 분들 너무 대단하고 멋진 자신에게 칭찬 한 마디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 할 수 있는 자신을 사랑해주는 수험생이 된다면 덜 스트레스 받고 즐거운 마음으로 수험생활을 마무리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단기 전원합격 가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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