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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차 서울청 경행경채 최종합격수기
작성자 이용훈 작성일 18.12.03 조회수 277

 최종 결과가 나온지 열흘 만에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감사하게도 최종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여기 계신 학우여러분께서 미약하게나마 도움을 얻으실 수 있도록 제가 느꼈던 수험생활의 아픔, 필기시험과 체력시험, 면접 등에 대한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2012년부터 채용시험을 준비하려고 했으나 사고로 부상을 심하게 겪었고 약 3년간의 재활기간과 직장생활을 통해 2015년 9월부터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다시 이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2014, 2015년 당시 연 2회 시험에 560명이라는 많은 채용인원, 가까운 친구의 합격으로 저는 2016년 상반기에도 당연히 시험이 있을 것이고 채용인원도 줄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로 처음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1차 시험이 없었고 채용인원 역시 265명으로 줄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경험을 하셨을 것이고 저 역시 시험이 멀게만 느껴졌고 너무 시험을 만만하게 보고 시작한 탓에 공부를 더 세밀하게 하지 못하고 2016년 2차 첫 시험에서 평균 3점차이로 낙방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는 부족한 실력 탓도 있었지만 시험시간과 답안지 마킹 등의 시간 조절도 제대로 하지 못했고 그런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도 그 때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약 3개월간은 방황을 하다가 2017년에도 똑같이 2차에만 시험이 있었기 때문에 시험삼아 2017년 1차 공채시험에 응시해보았습니다. 결과는 공통 95점이었고 3개월 밖에 준비시간이 없었지만 이미 어느 정도 올라온 경행경채 평균점수를 쉽게 포기할 수가 없어 다시 경행경채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4월부터 노량진에서 실강을 듣기 시작했고 그 동안 제가 혼자서 공부하던 것과 노량진 실강의 공부 스타일은 많이 달랐습니다.


저는 어벤져스반 커리큘럼으로 공부를 했는데, 우선 오전 4시간만 강의를 듣고 나머지 시간은 자습을 했습니다. 그 동안 다른 친구들이 어떤 책을 보는지, 어떻게 공부하는지, 다른 친구들의 수준은 어떤지, 반에서 1등하는 친구들은 점수가 어느 정도 되는지를 계속해서 보게 되다 보니까 그제서야 제대로된 공부방법을 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인터넷 강의로 공부할 때에는 교수님들께 상담도 잘 하지 못했지만 실강을 들은 이후에는 틈만 나면 김중근 교수님이나 김현조 교수님, 안종우 교수님, 이우진 교수님을 찾아가 상담했고 질문 해결과 올바른 공부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당시 반에서 1등이었던 친구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했고 60일 작전이 시작될 쯤 처음으로 반에서 1등을 경험해봤습니다. 전국모의고사에서 2등이라는 성적으로 원장님의 장학금 또한 받을 수 있었지만 2017년 2차 시험에서 120명의 문턱을 또 다시 넘지 못했습니다.



물론 마킹실수라는 황당한 실수가 있긴 했지만 김현조 교수님께서 평소에 항상 강조하시던 기본서 위주의 정리를 제 고집을 부리느라 따르지 않았고 마지막 1주일간 기본서와 각종 문제집, 오답노트를 전부 다 보느라 시간을 할애하다보니 정작 중요한 기본서 위주의 마무리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아슬아슬하게 공부한 탓에 저는 또 다시 낙방이라는 뼈아픈 결과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많은 나이와 경제적 문제 등으로 지치고 힘이 들어 시험을 포기하려고 하던 찰나에 김현조 교수님께서 연락을 주셨고 운이 좋게도 수사 조교로 근무하게 되면서 교수님의 후원을 받아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이 시험에 다시 도전하였고 이 자리에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1. 필기시험

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는 마킹, 시간배분, 오답노트 등으로 실패를 경험했고, 그 것들을 보완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되도록 복습테스트, 모의고사 등은 항상 마킹을 했고 마킹한 답안지를 이용해 채점을 해서 오류가 있었는지 매번 확인했습니다. 한방에 마킹이 찍어질 수 있도록 싸인펜에도 신경을 썼고 펜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반창고를 붙이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로 시간배분입니다. 저는 복습테스트, 모의고사 등을 항상 학원에서 통제하는 시간 안에 풀려고 노력했고 혼자서 따로 푸는 것보다 긴장감을 유지하고 시간 감각을 기르는 것에 체화되었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은 학원에서 통제하는 시간에 풀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혼자서 푸는 분들이 실강에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러한 점으로는 실전과 같은 긴장감 유지나 시간 감각이 길러지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되도록 학원에서 통제하는 시간에 맞추거나 다른 사람과 시간을 정해놓고 마킹할 수 있는 시간까지 가늠하여 모의고사를 풀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세 번째로 오답노트입니다. 저는 기출문제집, OX문제집, 60일 작전, 복습테스트, 학원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 각 교수님별 모의고사뿐만 아니라 타학원 모의고사나 테스트까지 모두 풀어봤습니다. 작년에 실패할 당시에는 이 문제들 중 틀린 지문이나 헷갈리는 지문을 모두 표시하여 오답노트를 만들었고 기본서 뿐만 아니라 해당 문제집들까지 모두 보느라 시간을 오래 할애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험을 준비하면서는 제가 틀렸거나 헷갈렸던 지문들은 모두 기본서에 옮기는 작업을 하였고 결과적으로 마지막 1주일 간은 기본서 회독이 굉장히 빨랐고 공부할 양도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시험 전날 5시간 만에 5과목 기본서를 모두 회독하고 60일 작전 등에서 꼭 보아야 할 케이스 문제들만 점검하는 식으로 마지막 날을 마무리 했습니다.



평소에 굉장히 예민한 편이었기 때문에 슬리퍼를 끄는 소리, 다리를 떠는 사람, 초콜릿을 바스락 거리면서 까먹는 사람 등 너무 거슬리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들에게 아무리 이야기해봐야 해결되지 않았고 혼자서 스트레스만 받고 있었지만 김현조 교수님께서 보살 마인드를 알려주셨고 실생활에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초콜릿을 까먹는 사람을 보면 “아 배가 많이 고픈가보다.”, 다리를 떠는 사람을 보면 “아 사랑을 많이 못받으면서 자랐구나.”, 슬리퍼를 끄는 사람을 보면 “아 다리가 많이 아픈가보다.”라고 생각하니까 그나마 마음이 편해지기 시작했고 시험 당일에도 어김없이 다리를 떠는 사람이 있었지만 신경쓰지 않고 시험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워낙 마지막 시험이라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에 시험 당일에는 오히려 부담 없이 응시할 수 있었고 물론 놓친 문제가 있긴 했지만 평소실력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2. 체력

저는 홈트레이닝을 위주로 실기 과목만 준비했었습니다. 악력이나 기초체력은 어렸을 적 태권도를 했고 운동능력이 어느 정도 갖춰졌기 때문에 홈트레이닝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햄스트링이나 어깨부상이 많았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방지하기 위해 근육을 크게 키우려고 노력했고 함께 공부하던 동생의 도움으로 4개월 간 헬스를 체계적으로 했습니다. 체중을 감량하면서 근육량을 늘렸고 체력시험 이후에는 체력학원에서 단기특강을 통해 체중을 줄이면서 체력시험에 필요한 요력들을 익혔습니다. 팔굽혀펴기나 윗몸일으키기 등은 이 기간 안에 충분히 8~10점 수준으로 끌어올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악력, 100미터, 1000미터입니다. 대부분 1000미터에서는 만점이 나오지만 악력, 100미터에서는 만점자가 드문 편입니다. 이 부분은 평소에 다리근육 강화 운동과 악력봉을 통해 운동을 해주셔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악력봉은 도넛같이 생긴 고무로된 악력 운동 기구인데 하루에 500개씩만 꾸준히 해주셔도 충분히 기존 악력수준보다는 잘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험은 겨울에 체력시험이 이뤄지기 때문에 부상위험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스트레칭을 하고 조금이라도 몸상태가 좋지 않으면 운동을 멈춰야 합니다.
저는 평소에 근육운동을 꾸준히 해뒀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햄스트링 부상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시험 일주일 전에 다쳤고 시험 당일 폭우가 쏟아져 3일이란 시간을 더 벌게 되었고 과락은 면하게 되었지만 부상 당시 상황을 생각해보면 허벅지 뒷 근육에 충분히 문제가 있음을 인지했지만 별 생각하지 않고 100미터 연습을 했고 결국엔 햄스트링이 파열됐습니다.
이처럼 평소에 스트레칭을 과하다 싶을 정도로 열심히 하여야하고 조금이라도 몸이 이상할 때 운동을 멈추지 않으면 부상이 올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합니다.

3. 면접시험

저는 평소에 시사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시사공부를 크게 따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시사상식이 부족하신 분들께서는 체력, 면접을 준비하시면서 시사공부를 열심히 하셔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은 개별면접과 집단면접으로 나눠지는데 기본적인 상식과 의사표현력, 전체적인 태도 등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면접학원에서 가르쳐주는 것들도 물론 중요하지만 본인의 노력 또한 중요합니다. 저는 면접학원에서 전체 필기합격자 중 환산 꼴등 수준이었던 친구가 면접으로 합격하는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이처럼 면접도 어느 정도 시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결코 대충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공부한 부분을 혼자 말로 내뱉어보고 그 부분을 스스로에게 설명하는 연습을 한다면 면접에서의 의사표현 하는 연습이 충분히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필기시험 한 달전에 2년 반 동안 만났던 여자친구와 헤어졌고 시험 2주 전에는 외할머니께서 위독한 상황이 왔었습니다. 하지만 그 보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제가 시험에 낙방했을 때 부모님께서 겪어야 했던 주위의 조롱 섞인 말들이었습니다. 그 부분들을 알았을 때에는 너무 고통스럽고 화만 났지만 결국에는 그 부분을 극복하는 길은 제가 합격하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똑같은 상황에 직면해보셨을 것이고 저와 마찬가지로 그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묵묵히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다보면 꼭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너무 길게 스크롤의 압박을 드려 죄송합니다. 여기에 적히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궁금하신 점은 쪽찌로 연락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두 차례의 장학금, 실강 장학혜택을 주신 김중근 원장님, 그리고 무엇보다 저를 예쁘게 봐주셔서 조교로 일할 기회를 주시고 후원해주신 김현조 교수님. 이렇게 김중근 교수님과 김현조 교수님의 후원이 없었다면 저는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김현조 교수님께서 가르쳐주셨던 것처럼 항상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항상 받은 것을 갚아드리기 보다는 받은 것을 누군가에게 배로 베푸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교수님께 부끄럽지 않은 제자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교수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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